원두커피의 향이
천천히 방안가득 차오르는 아침은
편안한 마음이어서 좋습니다.
은은하게 퍼져나가는
조화로운 향기는
커튼 사이로 들어온
햇살마저도 이내
수줍게 만들어 버립니다,
커피가 내려지는 이 시간
기다림은 어느새
작은 설레임으로 바뀌고,
두 손 가득 잡은 커피잔에서
오늘 하루를 봅니다,
한 모금 천천히 입술을 축이면
형언할 수 없는 기분좋음에
행복감이 밀려옵니다,
또 한 모금을
천천히 목으로 넘기며
알싸한 첫맛의 쓴맛이
금방 내겐
단맛으로 변해버립니다,
그렇게 마셔대는
커피잔의 바닥이 보일때 쯤
커피 향기가 입안에서
긴 여운으로 남으며
새로이 밝아온 아침은
어제와는 분명히 다른
내일의 행복을 기약하는
행복한 오늘의 시작입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로시 - 다 핀 꽃
다 핀 어느 이름 모를 꽃 한송이의
떠나기 전의 끝모습처럼
하필 모든 것이 너무 눈부셨던 날
우리 얘기도 끝나버렸어
오후를 막 지난 저녁이
자주 깜박이는 저 별이
다 그날부터 너를 닮아 슬퍼 보였어
맨 처음 너를 만나 잠못이룬
그많은 나의 밤들과
널 알아가면서 더 눈부시게
피었던 모든 아침들
널 좋아했던 만큼 아파야만 하는게
이별이래도
아마도난 또 사랑일걸
너를 다시 한번 보게 된 다면
다 쓴 누가 버리고 간 침대를 보며
그 안에 담긴 꿈을 세 본다
때로는 간절한 기다림
때로는 뜻모를 서러움
꼭 남겨졌던 나같아서 눈물이 났어
맨 처음 너를 만나
잠못이룬 그많은 나의 밤들과
널 알아가면서 더 눈부시게 피었던
모든 아침들
널 좋아했던 만큼 아파야만 하는게
이별이래도
아마도 난 또 사랑일걸
너를 다시 한번 보게 된 다면
아픈 기억은 다 지울래
나는 겁을 먹긴 싫은데
자꾸 움츠린 채 걷기 싫은데
겨울이 가고 봄이 오고 그런 것처럼
또 아프게 나 피어난다면
난 태어나서 처음 해를 보는 것처럼
미소 지을래
자 이쯤에서 우리 서로에게
아픔이 되지는 말자
사랑을 물어보면 자랑할 만큼이던
우리였으니
지우려 애를 쓰는 이별이
마지막은 되기 싫어서
울어보고 또 웃어보는
나의 하루는 또 그렇게 간다
우리 사랑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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