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위가 높은 사람도
무너질 듯 눈물 흘릴 때가 있어요.
많은 걸 소유하고
드높은 명예를 얻었다 해도
걱정 없이 사는 건 아니에요.
높이 올라 갈수록 더
거센 비바람과 맞서야 하고
많이 가질수록 감당해야 할
무게가 더 커질 수 있거든요.
삶은 오십보백보예요.
누가 더 마음을 비우느냐,
누가 더 마음을 여느냐 하는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그에 따라 마음에 감옥을 짓기도 하고
허물기도 하지요.
험한 세상을 살다 보면
아플 때도 있고, 눈물 날 때도 있어요.
찬란한 태양도
빗방울에게 자리를 내어줄 때가 있듯이
마음을 조금만 내려놓으면
아픔도, 슬픔도 그냥 지나갑니다.
- 이근대 / 너를 사랑했던 시간 中 -
박효신 - 동경
우린 서로 너무도
다른 세상에 살아왔죠
한 번 스쳐 지났을 뿐
그 후로 난 멀리서
이렇게 기다려왔죠
언젠가는 내 헛된 꿈이
혹 이뤄질까
날 기억이나 할까요
내 이름조차 생각이나 날까요
누군가 매일 그대를 위해
늘 기도해온 걸 알까요
그대가 난 부럽죠
나 같은 사람 너무나 흔하겠죠
혹시나 그대 알고 있나요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아껴왔던 내 맘이
흔하게 묻혀질까봐
단 한번도 편지조차 못했는데
날 기억이나 할까요
내 이름조차 생각이나 날까요
그대는 이미 누군가에게
큰 의미라는 걸 알까요
그대를 사랑해요
나도 모르게 이렇게 돼 버렸죠
혹시나 그대 알고 있나요
그 날 이후로 지금까지
매일 그대의 곁에서
맴돌았다는 걸
그대를 지켜왔었다는 걸
날 사랑하면 안돼요
단 하루라도 그럴 수는 없나요
허튼 생각이란거 알지만
한 번은 말하고 싶었죠
사랑해도 되나요
혼자서라도 사랑하면 안돼요
허튼생각이란거 알지만
한 번은 말하고 싶었죠
그대를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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