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도 그렇고, 사랑도 그렇고,
뭐 하나 제대로
되는 게 없는 인생이라고,
그래서 무엇을 하든 겁부터
난다는 환자가 있었다.
그녀가 내게 물었다.
“제가 그 일을 하는 게 맞을까요?
했다가 후회하면 어떡하죠?
만약 일이 잘못되면요?
차라리 안 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그녀의 간절한 표정을
뒤로하고 나는 말했다.
“제가 점쟁이도 아닌데
어떻게 알겠어요?”
“그건 알지만 그래도
조언을 해 주실 수는 있잖아요.”
나는 끝내 그녀가 원하는
조언을 해 주지 않았다.
대신 그녀의 고민을 끝까지
들어 주었을 따름이다.
그리고 마지막에 어떤 선택을 하든
잘 헤쳐 나갈 테니
용기 내어 딱 한발만
내디뎌 보라고 했다.
잘못된 길이라면
아예 내딛고 싶지 않은
그녀의 심정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이미 몇 번 실패를 경험한 그녀가
많이 지쳐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계속 결정을 미룬 채
고민을 더 해 봐야
시간만 흘러간다는 것이다.
그게 옳은 선택이든 아니든
이제는 결정을 내리고,
선택한 그 방향으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야 한다.
가서 경험을 해 봐야
자신과 맞는지 안 맞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 김혜남 / 오늘 내가 사는게 재미있는 이유 -
카더가든 - 그대 나를 일으켜주면
아무런 말도 없이
반짝이던 그밤
난 기억이 나요
내 걸음을 멈추어서
난 돌아갈래요
이 말을 하려고
그대 잠든 나를 깨워줘
메마른 새벽에 검은 고요 속에도
그대 나를 일으켜주면
나 손을 내밀어 품에 가득 안으리
Every Night Every Night Every Night
Every Night Every Night
Every Night Every Night Every Night
Every Night Every Night
그 어떤 말이라도
없었던 것처럼
머물러 주기를
내 걸음을 멈추어서
난 돌아갈래요
이 말을 하려고
그대 잠든 나를 깨워줘
메마른 새벽에 검은 고요 속에도
그대 나를 일으켜주면
나 손을 내밀어 품에 가득 안으리
매일 하루 끝이 지나갈 때면
검은 새벽을 또 맞이할 때면
매일 그렇듯 또 아침은 오네
그래 그래
지치지 말고
그대 잠든 나를 깨워줘
메마른 새벽에 검은 고요 속에도
그대 나를 일으켜주면
나 손을 내밀어 품에 가득 안으리
아무런 말도 없이
반짝이던 그밤
난 기억이 나요
내 걸음을 멈추어서
난 돌아갈래요
이 말을 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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