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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리움 그리고 친구

소포 / 이성선

by LeeT. 2018. 10. 24.



가을날 오후의 아름다운 햇살 아래
노란 들국화 몇 송이 한지에 정성 들여 싸서
비밀히 당신에게 보내드립니다.
 
이것이 비밀인 이유는
그 향기며 꽃을 하늘이 피우셨기 때문입니다.
 
부드러운 바람이 와서 눈을 띄우고
차가운 새벽 입술 위에 여린 입술의
자취없이 마른 시간들이 쌓이어
산빛이 그의 가슴을 열어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것을 당신에게 드리는 정작의 이유는
당신만이 이 향기를 간직하기 가장 알맞는 까닭입니다.
 
한지같이 맑은 당신 영혼만이
꽃을 감싸고 눈물처럼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하늘이 추워지고 세상의 꽃이 다 지면
당신 찾아가겠습니다.
 
- 이성선 / 소포 -



M.C THE MAX - 어디에도



차가워진 눈빛을 바라보며
이별의 말을 전해 들어요
아무 의미 없던 노래 가사가
아프게 귓가에 맴돌아요
다시 겨울이 시작되듯이
흩어지는 눈 사이로
그대 내 맘에 쌓여만 가네
떠나지 말라는
그런 말도 하지 못하고
고개를 떨구던 뒷모습만
 
그대 내게 오지 말아요
두 번 다시 이런 사랑하지 마요
그댈 추억하기보단 기다리는 게
부서진 내 맘이 더 아파 와
다시 누군가를 만나서
결국 우리 사랑 지워내도
행복했던 것만 기억에 남아
나를 천천히 잊어주기를
 
아무것도 마음대로 안 돼요
아픔은 그저 나를 따라와
밤새도록 커져 버린 그리움
언제쯤 익숙해져 가나요
많은 날들이 떠오르네요
우리가 나눴던 날들
애써 감추고 돌아서네요
떠나지 말라는
그런 말도 하지 못하고
고개를 떨구던 뒷모습만
 
그대 내게 오지 말아요
두 번 다시 이런 사랑하지 마요
그댈 추억하기보단 기다리는 게
부서진 내 맘이 더 아파 와
다시 누군가를 만나서
결국 우리 사랑 지워내도
행복했던 것만 기억에 남아
나를 천천히 잊어주기를
 
부를 수도 없이 멀어진 그대가
지나치는 바람에도 목이 메어와
어디에도 그대가 살아서
 
우린 사랑하면 안 돼요
다가갈수록 미워지니까
행복했던 것만 기억에 남아
나를 천천히 잊어가기를
 
사랑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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