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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그리고 인생

호박꽃의 노래 / 정연복

by LeeT. 2026. 3. 23.

2025.10.8.

대놓고 너도 꽃이냐고
막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래도 나는
조금도 화나지 않아요.

‘관대함’이라는
꽃말에 걸맞게

아무래도 순한 맘씨
하나는 타고난 모양이에요.

맛도 영양가도 좋은
초록 잎과 열매가 풍성한데다가

늘 건강미와 밝은 웃음 넘치는
나의 몸 나의 얼굴.

세상의 여느 꽃들과 비교해도
꿀릴 게 전혀 없는

나의 존재를 맘껏 드러내며
한 생 행복하게 살다가 갈래요.

- 정연복 / 호박꽃의 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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