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놓고 너도 꽃이냐고
막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래도 나는
조금도 화나지 않아요.
‘관대함’이라는
꽃말에 걸맞게
아무래도 순한 맘씨
하나는 타고난 모양이에요.
맛도 영양가도 좋은
초록 잎과 열매가 풍성한데다가
늘 건강미와 밝은 웃음 넘치는
나의 몸 나의 얼굴.
세상의 여느 꽃들과 비교해도
꿀릴 게 전혀 없는
나의 존재를 맘껏 드러내며
한 생 행복하게 살다가 갈래요.
- 정연복 / 호박꽃의 노래 -
Circus Maximus - Game of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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