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벼랑 아래를 내려다보면
벼랑 아래
까마득한 낭떠러지만 내려다보이네.
더듬어 더듬어 벼랑 위를
거슬러 올라가 보자
바위틈에 피어난 들꽃을 만져보자
바위와 바위 틈새
위태롭게 뻗어 나온 늘 푸른 소나무를
얼싸안아 보자
절망은
절망하는 이에게만 친절한 것,
더 높이 더 높이
시선을 위로 향하게 하자
절벽보다 더 높이
슬픔보다 더 높이
적어도 네 자신보다 더 높이
마침내
당신의 마음은 독수리처럼,
절망의 폭풍 위로 솟구치리라.
솟구쳐 용기와 희망을 낚아채리라.
그리하여 진실로 사랑에 닿으리.
- 홍수희 / 절망하는 그대에게 보내는 편지 -
Blessid Union Of Souls - Hold Her Clo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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