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하십니까,
운명이옵니다
몹시 그립고 쓸쓸하고 외롭습니까,
운명이옵니다
어이없는 배신을 느끼십니까,
운명이옵니다
고립무원, 온 천하에 홀로
알아주는 사람도 없이 계시옵니까
그것도 당신의 운명이옵니다
아, 운명은 어찌할 수 없는
전생의 약속인 것을
그곳에 그렇게
민들레가 노랗게 피어 있는 것도
이곳에 이렇게
가랑잎이 소리 없이 내리는 것도
- 조병화 / 외로운 벗에게 -
Manic Street Preachers - The Everlasting
'삶, 인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와 꽃과 나 / 정연복 (0) | 2025.06.17 |
---|---|
나 먼저 가네 / 좋은글 (0) | 2025.06.17 |
숲에서 / 박종영 (0) | 2025.06.14 |
연탄과 가슴 / 정연복 (0) | 2025.06.13 |
인생도 늙어야 제멋이 난다 / 법정스님 (0) | 2025.06.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