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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리움 그리고 친구

당신이 그리운 날은 / 장남제

by LeeT. 2023. 6. 9.

2023.5.6.

당신이 그리운 날은
다짐처럼
당신께 편지를 씁니다.
 
밤하늘을 잘라다
마루에 깔고 엎드리면
한없이 쓸 것만 같던 사연

펜보다 
가슴이 먼저 젖고 말아
밤새 
쓰다가 구겨버린 편지는
하나 둘 주인 없는 별이 되어
캄캄한 마루에 하얗게 흩어지고
밤하늘에 별만큼 쓰고도
끝내 마저 쓰지 못한 사연은
뜬금없이 찾아오는 통증이 되고 맙니다.
 
당신이 그리운 날은
약속처럼 
하늘에 별이 가득합니다.
 
- 장남제 / 당신이 그리운 날은 -

 

#안녕 - 가질 수 없는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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