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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리움 그리고 친구

사랑이 무엇이길래 / 김지순

by LeeT. 2023. 6. 8.

2023.5.5.

사랑이 무엇입니까?
사랑이 무엇이 간 데
사람의 마음을
이렇게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게 하는 건지요.
사랑이 무엇이길래
보고 있음에도 외롭고
사랑하고 있음에도 그리운
메말라 있는 사막처럼 갈증에 호소하게 하나요.
 
사랑은
행복을 꿈꾸게 하는 마법을
사랑은
슬픔 또한 만들어내는 샘물 같은 호수를
사랑할 때는
서로 말 못 하는 벙어리가 되어도
수많은 언어의 눈빛으로 말한다고 하는데
사랑은 서로 마주 보는 그런 건가 봅니다.
 
깊은 밤, 밤하늘의 별을 봅니다.
상념에 잠겨도 봅니다.
사랑할 수 있어 행복한 미소도 지어봅니다.
사랑은 별들의 강처럼 은하수를 만드는 걸까요.
사랑이란 녀석은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사랑 안에서도 고독하게 하고
사랑 안에서도 쓸쓸한 산책을 하게 만드는
사랑은 서로를 멀리하는 참 못된 친구일 때도 있습니다.
 
어쩜 사랑은
시한부 인생 같아요.
하늘이 우리를 부르지 않았는데도
우리는 사랑을 시한부 인생처럼 만들곤 합니다.
왜 사랑이란 녀석은
쉽게 왔다가 쉽게 가려 하는 걸까요.
사랑이 무엇이길래
시대의 흐름처럼 빠르게 물처럼 흐르려고 하는 걸까요.
 
- 김지순 / 사랑이 무엇이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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