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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리움 그리고 친구

이런 친구가 좋다 / 송정숙

by LeeT. 2024. 12. 24.

2024.8.28.

별빛도 한 잔 달빛도 한 잔
한 잔 술로 취하고 싶을 때
가끔은 눈물, 콧물에
주절이 궁상도 떨지만
어느 날은 빙그레 웃으며
시 한 구절 쓰는 친구가 좋다

누룩처럼 피는 곰팡이 벗삼아
푸른 하늘 있던가 모르다
눈사람을 만들고 허물다
모자가 필요하다며
이 모자 저 모자 씌우다
뛰어오라는 친구가 좋다

- 송정숙 / 이런 친구가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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