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위에 해가 뜨면
하늘 위에 달이 뜨면
구름 한 자락 걷어내고
망설임 없이
물드는 가을 모퉁이
선들선들 일어나는
눈물과 웃음
젖은 가슴을 널고
짧게 걷다가 돌아보니
더위 지난
9월의 인기척에
그리움의 냄새가
팽팽히 부풀어 오른다
잠시,
멈추었던
심장을 가다듬고
또 다시, 허공을 겨냥하는
생놀이
붉게 달아오르는 두 뺨
- 주명옥 / 어느 날 -
Godsmack - Asle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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