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상 모든 잎새에 맺힌
이슬을 다 모아
그대 빈 잔에 채워 드리오리다
그대 옷깃에 스치는
한줄기 바람 되어 볼까요
그리움 닮은 달빛이나 되어
그대 창가에 머물러 볼까요
지새운 밤들의 깃털 뽑아
이 마음 올올이 뜨개질하여
그대 목에 걸어 드리오리다
멍 든 덩어리 가슴에 매단채
걸어 온 청춘 언덕에
내 상처를 딛고 피어난 꽃이여
이대로 영영 푸른 이불 덮고 잠 든다해도
그대는 내 잠 속에 내리는 꽃비
전설 어디에서부터 시작 된 이야기
그대 가슴에
마지막 푸른 잎새 되리
눈물에 물감을 풀어 쓴 이 편지
이 노래를 당신께 드리오리다.
- 최봄샘 / 연가 -
란 - 슬픈 눈으로
'삶, 인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이 지던 날 / 박인걸 (0) | 2024.10.29 |
---|---|
내 마음 / 주명옥 (0) | 2024.10.29 |
행복한 삶을 위한 10가지 방법 / 좋은글 (0) | 2024.10.28 |
자신의 마음속 지혜를 믿고 따르기 / 바바라 골든 (0) | 2024.10.28 |
꾸미지 않아 아름다운 사람 / 좋은글 (0) | 2024.10.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