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은 머물지 못하는 바람이라오
찬바람 휭 하니 부는 들판에
허수아비 되어
양팔 벌리고
초점 없는 시선을 하늘로 보낸다
이렇게 명절이 오면
알지 못할 서러움
명치끝을 누른다
살아온 날에 후회 같기도 하고
살길에 두려움 같기도 한
불안함이 눈까풀 사이로 스물 스물
눈물이 돌면
차라리 나는 한줄기
회오리바람이고 싶다
- 김수향 / 차라리 바람이고 싶다 -
Dreamtale -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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