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등 어스름한 찻집
다정함으로 물씬 풍겨 다가오는
고요한 창 밖의 저녁 놀
넉넉한 찻잔 위로
모락이 피어오르는 하얀 물결 뒤로
그리움의 얼굴 하나 보고 싶습니다.
지나는 바람에도
넘쳐흐르는 그리움은
아무리 넉넉한 마음으로
다 잡으려 해도
자꾸만 얼굴 하나 그려집니다.
이런 날
한마디 말을 건네지 않아도
그저 마주보며
이 가을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서로의 눈빛으로
그동안의 쌓인 그리움
새록이 피워내며
이 밤을 하얗게 보내고파집니다.
조용히 흐르는
가슴의 대화만으로도
행복해질 그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 정미화 / 만나고 싶습니다 -
김현식 - 기다리겠소
'사랑, 그리움 그리고 친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이고 싶다 / 구재기 (0) | 2024.09.24 |
---|---|
그대가 자꾸만 좋아집니다 / 전혜령 (0) | 2024.09.23 |
사랑이란 아픔이야 / 이성지 (0) | 2024.09.22 |
내가 너를 사랑하는 이유 / 문병란 (0) | 2024.09.22 |
내가 당신께 원하는 것은 / 지연식 (0) | 2024.09.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