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등의 작은 상처를
어루 만지며
안쓰러워 하던 당신의
따뜻한 눈길
제가 가져 가겠습니다
나를 만나 행복하다며 소리내어
크게 웃어주던 당신의
밝은 웃음을
제가 가져 가겠습니다
자주하던 불면의 밤을 편안하게
잠재워 주었던 당신의
닞은 목소리
제가 가져 가겠습니다
항상 강한 척 하고 당당한 척 하는
당신의 그림자에
어린 서러움 마저
이제 제가 가져 가겠습니다
어둡고 쓸쓸하게
마디 마디 새겨진
당신의 기억 속에 작은 흔적마저
이제 제가 가져 가겠습니다
이 세상에 당신이
아파야 할 고통이
당신이 울어야할 눈물이 남아있다면
제가 모두 가져 가겠습니다
애써 강한 척 하는 당신
오늘
당신을 가져 가겠습니다
-좋은글 / 당신을 가져 가겠습니다 -
김보경 - 네가 잠든 밤에
'사랑, 그리움 그리고 친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당신의 유일한 사랑 / 오광수 (0) | 2024.08.31 |
---|---|
아름다운 사람 / 작자 미상 (0) | 2024.08.30 |
사랑의 존재 / 한용운 (0) | 2024.08.29 |
참 좋은 당신 / 김용택 (0) | 2024.08.28 |
행복을 얻기 위한 기다림 / 좋은 글 (0) | 2024.08.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