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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리움 그리고 친구

봄비에 젖는 그리움 / 박현희

by LeeT. 2024. 8. 5.

2024.4.24.

토독토독 창문을 두드리는 빗줄기에
당신을 향한 그리움이 서서히 밀려드는
오늘처럼 봄비 촉촉이 내리는 날은
왠지 모르게 더욱 허전하고 외롭습니다.
 
뺨에 부딪히는 빗방울 탓일까요.
빗물인지 내 마음의 눈물인지 모를
그리움의 눈물만 두 볼을 타고
하염없이 흘러내립니다.
 
내리는 봄비에 그리움마저 촉촉이 젖는 날은
조용한 음악 카페에 앉아 아름다운 선율에 취하고
주룩주룩 내리는 빗줄기에
심연의 고독마저도
말끔히 씻어내리고 싶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하얗게 피어오르는
따끈한 커피 한 잔을 마주한 채
아무 말 없이 건네는 눈빛 하나만으로도
따스한 사랑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그리운 당신이 곁에 있어
조금은 덜 허전하고 외로우면 좋겠습니다.
 
- 박현희 / 봄비에 젖는 그리움 -

 

곽동현 - Time to say Good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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