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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리움 그리고 친구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 김재진

by LeeT. 2024. 6. 21.

2024.4.6.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아픔을 사랑하는 것이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햇볕과 그 사람의 그늘을
분별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어두운 밤 나란히 걷는 발자국 소리 같아
멀어져도 도란도란
가지런한 숨결 따라 걸어가는 것이다.
 
다시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아픔 속에 가려 있는
기쁨을 찾아내는 것이다.
 
창문을 활짝 열고 새 바람 들여놓듯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 전체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 김재진 /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할 때’ 중)

 

K2 - 널 위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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