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라고 하는 것은
승차권 하나 손에 쥐고 떠나는
기차 여행 같은 것 아닐까요?
출발하면서 우리는 인생이라는
이 기차는 한 번 승차하면 절대 중도 하차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떠납니다.
시간이라는 것은 탄환과 같아서
앞으로만 갈 뿐 뒤로 되돌아오는 법이 없듯
인생이라는 기차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가다 보면 강아지풀이 손 흔드는
들길도 있고 금빛 모래사장으로
눈부신 바다도 만나게 됩니다.
그때 우리의 얼굴엔 기쁨에 겨운
아름다운 미소가 번지겠지요.
하지만 이 기차는 그런 길뿐 아니라
어둠으로 가득 찬
긴 터널을 지나 갈 때도 있습니다.
허나 고통과 막막함이 느껴지는
곳을 지난다고 해서
우리의 손에 쥐어진
승차권을 내팽개쳐 버리거나
찢어 버리면 안 됩니다.
지금 빛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목적지에도 채 도착하기 전에
승차권을 찢어 버리고 중도 하차하려는
인생만큼 어리석은 인생은 없습니다.
우리 모두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긴긴 터널을 통과하고 나면
보다 아름다운 햇살이 나의 머리맡에
따스하게 내려앉는다는 믿음을
늘 가슴에 심어 두고……
- 박성철 / 인생은 여행 중입니다 -
(등불 2 중)
Silent Theory - Sticks and Sto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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