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되겠지.
적당히 흘려버려.
진짜로 괜찮다니까.
네가 걱정하는 것처럼
나빠지지는 않을 거야.
이 정도는 별로 대단한 일도 아니야.
그냥 웃어 넘겨.
이상한 밤은 어디에든 있는 법이니까.
게다가 그 밤은 반드시 지나가 버리잖아.
아침이 오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우린 세수를 하고 양치질을 할 거야.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고 해도 걱정하지 마.
맥주를 마시며 마지막 파티를 즐기는 거지.
‘빠이빠이’하는 거야.
그런데 망하지 않았다고?
아침에 일어났는데 모든 게 멀쩡했다고?
그럼 좋은 추억이 하나 더해진 것일 뿐.
이봐 친구, 힘내라고.
우린 더 잃을 게 없잖아.
그러니까 앞으로 우리에겐
얻을 일 밖에 남지 않은 거야.
당신의 근심에게도 건배!
- 최갑수 / 걱정하지 마 -
West End Orchestra And Singers - Noctur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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