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나
향기 좋은 찻잔을 마주하는 것보다
한 잔의 술을 앞에 놓고
둘이 마주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 가슴속에 감춰진 말들
내 가슴에 감춰진 말들
당신과 나
아직 못다한 말들을
술 한잔하면서 나누고 싶습니다
당신의 살아온 이야기
내 살아온 이야기
당신의 사랑 이야기
내 사랑 이야기
술잔 앞에 놓고
밤을 지새면서 얘기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새벽이 오면
한올 한올 풀려 나오는 실타래의 실처럼
우리의 이야기가
한 잔의 술 속에서 풀려나올 때
우린 행복이란 노트 위에
둘만의 사랑 일기를 적으며
술잔에 젖은 입술로
향기로운 입맞춤 하고 싶습니다
- 김정래 / 술잔 속의 행복 -
1415 - 이토록 네가 눈부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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