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잡아도 소용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일
세상만사도 과거지사도
가는 계절도 가는 사람도
내버려둘 수밖에 없다는 것을
수긍하는 일
오지 않는 사람은
기다려도 오지 않는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일
보내는 시간과 그리워하는 시간 속에
지금은 알지 못하는
소중한 것이 있을 거라 믿는 일
오늘은 주의하고
내일은 기도하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사실에
순응하는 일
- 황경신 / 견디다 -
Sarah Brightman - fleurs du m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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