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아무리 넓다 해도
우주가 아무리 크다 해도
나 없으면 불은 꺼지고
나 없으면 모든 빛 눈을 감는다
살아 있다는 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풀벌레 우는 소리 담 넘어 울리고
새벽이면 긴 팔 뻗어
내 어깨 흔드는 햇살
소중하여라 오늘도
나를 일으켜 세우는 힘
신비하여라 흐르는 세월의 강물
기다림을 입술에 물고 쳐다보는
내일 모레 글피
또다시 내일 모레 글피
우주는 청순한 부챗살로 열린다
- 김후란 / 살아 있는 기쁨 -
Nickelback - Too B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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