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 하나에도
햇살 한 조각에도
행복하다고 말했던 것은
사실, 그렇게 살았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었다.
비우려 할수록
지독한 허기가 밀려와
정신없이 먹어 치웠던 시간들,
삶의 분량이 조금씩 떨어져 나갈때면
몸도, 마음도 자꾸만 삐그덕 거린다.
잃어버린 열정이 아쉬워
"사는 것이 다 그런거지 뭐"
애써 넉넉한 척 다독거려 보지만
그것 또한 게으름을 포장하려는 위안일 뿐
그렇게 헛웃음을 짓고 나면
더 깊은 슬픔속으로 빠져드는 걸
하늘과 별과 바람은 알고 있으리라!
내가 얼마나 모순 덩어리인지
- 김민소 / 더 깊은 슬픔 속으로 -
The Poodles - Cuts Like A Kn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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