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라 해도
잠시나마 알고 지냈다면
적어도 서로에게
속세에서의 만남이 끊어진다고 해서
잊혀지는 사람이 되지는 말자
기억한다는 건
단 한가지라도 각인된 사실로 인해
잊을 수 없다는 것일진데
그것만으로 서로 인연이 아니겠는가
기억하고 싶고
기억받고 싶은 사람
그가 누구라 한들
내가 누구였던들 어떠하리
기억하고 있는 동안은,
먼지처럼
흔적이 남아있는 동안은 말이다.
- 김춘경 / 기억하고 있는 동안은 -
Sonata Arctica - Candle Lawns
'삶 그리고 인생'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버려야 할 5가지 마음 / 좋은 글 (0) | 2022.02.11 |
|---|---|
| 넋두리 / 한희숙 (0) | 2022.02.11 |
| 나는 마흔에 생의 걸음마를 배웠다 / 신달자 (0) | 2022.02.10 |
| 지친 나를 위로해줄 그 무엇 / 김이율 (0) | 2022.02.10 |
| 인품이란 일종의 습관이다 / 한창욱 (0) | 2022.02.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