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모진 유리창 밖으로 보이는
처마 끝에
고요와 그리움이 매달려 있다.
비가 내린다.
빗물 내리듯
하늘에서 그리움이 내린다.
숭숭 뚫린 빗물 사이로
시한부 삶을 살다간 가련한 여인이 내려온다.
튼살 같은 내 마음이 슬프다.
사랑해요.
이해해요.
좋아해요.
행복해요.
감사해요.
다시 들을 수 없는 이런 말들이
숭숭 뚫린 빗물 사이로 내려온다.
오늘 내 마음이 수상(殊常)하게 슬프다.
- 김용호 / 슬픔 -
KenZiner - Like A Parad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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