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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리움 그리고 친구

슬픔 / 김용호

by LeeT. 2020. 11. 17.

2020.10.16.

 

네모진 유리창 밖으로 보이는
처마 끝에
고요와 그리움이 매달려 있다.

비가 내린다.
빗물 내리듯
하늘에서 그리움이 내린다.

숭숭 뚫린 빗물 사이로
시한부 삶을 살다간 가련한 여인이 내려온다.
튼살 같은 내 마음이 슬프다.

사랑해요.
이해해요.
좋아해요.
행복해요.
감사해요.

다시 들을 수 없는 이런 말들이
숭숭 뚫린 빗물 사이로 내려온다.
오늘 내 마음이 수상(殊常)하게 슬프다.

- 김용호 / 슬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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