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젠가 산행을 하는데 오랜만에 만난 어르신이 질문하셨습니다.
이 세상에서 우리가 제일 많이 먹는 게 무엇일 것 같으냐는...
그때 난 공기나 물이 아니겠느냐고 망설임 없이 대답을 하였는데
그 분 말씀이 우리가 살아가면서 제일 많이 먹는 것은
'마음'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하루에 수도 없이 마음을 먹는데
사람들이 그 마음을 잘못 먹어서 병이 생기고
나쁜 기운이 세상에 가득 찬다는 것입니다.
백번 지당한 말씀이었습니다.
잘 먹고 잘 싸는 것이 道라고 하였듯이,
먹는 것만큼 소중한 것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우리는 음식을 먹을 때
세상에서 좋고 깨끗한 것만을 골라 먹습니다.
수돗물은 믿지 못해서 생수를 시켜 먹고,
공기 또한 좋은 공기를 마시고자 공기청정기를 사고,
심지어는 산소까지 돈으로 사서 마시기도 합니다.
그러나 정작 우리가 가장 많이 먹는 마음을
우리는 얼마나 좋고 깨끗한 것을 먹고 사는지...
우리가 날마다 수도 없이 먹는 마음!
이 마음을 좋은 것으로 먹는 것은 각자의 몫입니다.
요즘 세상에서 내 의지대로
먹을 수 있는 유일한 것이 어쩌면 마음일 것입니다.
그런데도 이 마음 하나를 좋게 먹지 못해
잡다한 번뇌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참 한심하고 답답한 노릇입니다.
<좋은글>中에서
박재정 - 그댄 누군가요
눈을 감는다 아련한 기억이
흐릿하게 느껴진다
기억을 더듬어 생각해 본다
우리 언제 만난 적 있나요
이 향기 이 온기 기억 속
어딘가에서 꺼내 온 듯 해
이 느낌 오래된 사진첩 속에
닳고 닳은 사진 한 장
본 듯해 지금
그 이유였을까 오래 전에
잠긴 가슴으로 그댈 바라본다
볼수록 아프고 알수록 그리운
내 앞에 그댄 누군가요
기억이 이어지는 듯이
그렇게 우리는 또 다시 한번
서로를 느끼게 되죠
이 향기 이 온기 기억 속
어딘가에서 꺼내 온 듯 해
이 느낌 오래된 사진첩 속에
닳고 닳은 사진 한 장 손에 올려
만지는 듯한 기분
이 향기 이 온기 기억 속
어딘가에서 꺼내온 듯해
이 느낌 오래된 사진첩 속에
닳고 닳은 사진 한 장 본 듯해
눈을 감으면 아련한 기억이
그댈 따라 흘러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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