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삼각형의 조그마한 구름이
유유히 하늘을 떠다닌다
무슨 볼일이라도 있을까?
아주 천천히 흐르는 저것에는
스쳐 지나는 바람이 있을뿐이다
바람은 구름의 연인이다
그래서 바람이 부는 곳으로
구름은 어김없이 간다
희디 흰 구름이여!
어느 계절이든지
구름은 전연 상관 않는다
오늘이 내일이 되듯이
구름은 유유하게 흐른다.
- 천상병 / 흰구름 -
문명진 - 살고싶어
널 몰랐었더라면
모른 체 살았다면
내 삶은 참 보잘것 없을 거야
두눈속 눈물에도
가슴속 슬픔에도
니가있어 아파도 행복했어.
니곁에 살고 싶어 니 마음 속에 숨쉬고 싶어
늦기 전에 널 안아보고 싶어
내 삶에 하루밖에 한순간 밖에 안 된 다해도
후회 없게 널 위해 살고 싶어
사랑해 한마디만 이제 그 한마디만
세상 앞에 내 앞에 해주겠니.
목숨 아깝지 않아 뭐든 두렵지 않아
겁나는 것 널 볼수 없는 것뿐
니 곁에 살고 싶어 니 마음속에 숨쉬고 싶어
늦기 전에 널안아 보고 싶어
내 삶에 하루밖에 한 순간밖에 안된 다해도
후회 없(게) 널 위해 살고 싶어
고마워 이런 삶을 알게 해 사는 동안 어쩌면
모르고 살았을지 모른 사람 그게 니가 되게 해
널 위에 죽고 싶어 소중한 너를 위해
(아낌없이) 날 쓰다 가고 싶어
처음부터 그랬듯 마지막 순간도 너이기를
난기도해 네게도 나이기를 너 사는날까지만
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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