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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그리고 인생

나, 내가 잊고 있던 단 한사람 / 정채봉

by LeeT. 2020. 2. 16.



이기는 사람은
"예'와 "아니오"를 분명히 말하나
 지는 사람은
"예"와 "아니오"를 적당히 말한다.

 이기는 사람은
 넘어지면 일어나 앞을 보나
 지는 사람은
 넘어지면 뒤를 본다.

 이기는 사람은
 눈을 밟아 길을 만든다.
지는 사람은
 눈이 녹기를 기다린다.

 이기는 사람의
 호주머니 속에는 꿈이 들어 있고
 지는 사람의
 호주머니 속에는 욕심이 들어 있다.

 이기는 사람이
 잘 쓰는 말은 '다시 한 번 해보자' 이나
 지는 사람이
 자주 쓰는 말은 '해봐야 별 볼일 없다' 이다.

 이기는 사람은
 걸어 가며 계산한다.
지는 사람은 출발하기도
 전에 계산부터 한다.

 이기는 사람은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는 약하나
 지는 사람은
 강자에게는 약하고 약자에게는 강하다.

 이기는 사람은
 행동으로 말을 증명한다.
지는 사람은
 말로 행위를 변명한다.

 이기는 사람은
 인간을 섬기다 감투를 쓰나
 지는 사람은
 감투를 섬기다가 바가지를 쓴다.

- 정채봉 나, 내가 잊고 있던 단 한사람 중에서 -



바이브 - 봄비



 

너를 내 품에 안을 때
비누 냄새가 좋았어
너를 내 품에 꼭 안을 때
몸이 부서질 만큼
꼭 안긴 네가 좋았어
귓불 새빨개지도록
밤새 전화길 붙들고
잘 자요 그리고 사랑해
그래 니가 있어서
내 삶이 살만했는데
봄비가
뚝 뚝 뚝 뚝 떨어지는데
내 맘도
뚝 뚝 뚝 뚝 떨어져 가고
오지 않을 걸 잘 알지만
끝인 걸
잘 알지만
혼자 아닐 거다
꿈일 거다 미친 거다
생각을 해 난 오직 너
턱없이 부족한 용돈에
비싼 커피는 없어도
늘 팔짱 껴주며 웃던 너
그래 니가 있어서
내 삶이 살만했는데
봄비가
뚝 뚝 뚝 뚝 떨어지는데
내 맘도
뚝 뚝 뚝 뚝 떨어져 가고
오지 않을 걸 잘 알지만
끝인 걸 잘 알지만
혼자 아닐 거다 꿈일 거다
미친 거다 생각을 해
난 오직 너
난 오직 너 난 오직 너
여전히 너야 알잖아
처음 본 그 순간부터
내 사랑은 너 하난데
가슴을 꾹 꾹 꾹 꾹 눌러보지만
눈물은 뚝 뚝 뚝 뚝 흘러만 가고
지나버린 시간만 보며
눈물을 주워가며
평생 기다리고
기다리면 올 거라는 기대만 해
그래 난
너 너 너 너 너만 오면 돼
죽어도
너 너 너 너 너 하나면 돼
많이 늦게 돌아와도 돼
오기만 해주면 돼
내가 아니라고 틀렸다고
미쳤다고 말해도 돼
난 오직 너 너
난 오직 너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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