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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그리고 인생

인생에 벗 하나 있다면

by LeeT. 2019. 10. 4.



그리 자주 세상이 나를 속이지는 않지만
 가끔 속일 때면
'다 잊어 버려'라는 말로
 가슴까지 촉촉이 눈물 맺히게 하는
 이슬 같은 벗 하나 있다면
 
 어쩌다가 마주치는 벼랑끝에서도
 덥석 두 손을 잡고
'포기 하지마'라는 말로
 다시 뜨는 내 안의 작은 불빛
 등잔 같은 벗 하나 있다면
 
 왠지 쓸쓸하고 허전할 때
 한 줄기 바람처럼 단숨에 달려와
'힘 내'라는 말로
 인간적인 따스함를 느끼게 하는
 햇살 같은 벗 하나 있다면
 
 인연이 깊다 한들
 출렁임이 없겠는가 마는
 그 모습 그대로
 변함 없이 그 자리에 서 있는
 바위처럼 믿음직한 벗 하나 있다면
 
 세상이 만만하더냐
 사람이 만만하더냐
 그 무엇 하나 만만하지 않아도
 내가 너인듯 싶고
 네가 나인듯 싶은
 내 마음의 풍경 같은 인생의 벗 하나 있다면...
 
- 좋은 글 중에서 -



부활 -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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