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가는 길이 있고
마음이 가는 길이 있습니다.
몸이 가는 길은 걸을수록 지치지만
마음이 가는 길은 멈출 때 지칩니다.
몸이 가는 길은 앞으로만 나 있지만
마음이 가는 길은 돌아가는 길도 있습니다.
몸이 가는 길은 비가 오면 젖지만
마음이 가는 길은 비가 오면 더 깨끗해집니다.
몸이 가는 길은 바람이 불면 흔들리지만
마음이 가는 길은 바람이 불면 사랑합니다.
오늘은 몸보다
마음이 먼저 길을 나섭니다.
- 좋은 생각 중에서 -
이적 - 네가 없는
네가 없는 또 하루 해질 무렵에
네가 없는 골목길 어귀를 지나
네가 없는 놀이터 벤치 위에 누워
네가 없이 세상을 산다는 것이
한꺼번에 왈칵 쏟아져
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그저 두 눈을 가리고
돌아와 그대여 돌아와 그대여
허공으로 사라져 버리고 만 무력한 외침이
돌아와 그대여 돌아와 그대여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섞여 흐려진 외침은
네가 없는 익숙한 열차를 타고
네가 없는 우리의 바다에 가서
네가 없는 모래밭 한가운데 앉아
네가 없이 세상을 산다는 것이
한꺼번에 왈칵 쏟아져
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그저 두 눈을 가리고
돌아와 그대여 돌아와 그대여
허공으로 사라져 버리고 만 무력한 외침이
돌아와 그대여 돌아와 그대여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섞여 흐려진 외침은
돌아와 그대여 돌아와 그대여
허공으로 사라져 버리고 만 무력한 외침이
돌아와 그대여 돌아와 그대여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섞여 흐려진 외침은
네가 없는 또 하루 해질 무렵에
네가 없는 골목길 어귀를 지나
네가 없는 놀이터 벤치 위에 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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