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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리움 그리고 친구

아름다운 편지 / 박선희

by LeeT. 2019. 6. 18.



문득문득 내 안에서 또 다른 내가
자꾸 걸리 적 거릴 때가 있습니다.
아니야, 이건 아니야, 라고 아무리
내가 타일러도 또 다른 나는 막무가내입니다.
 
어느 날, 나는 오려 내기를 합니다.
나에게서 나를 오려 냅니다.
 
욕망의 후렴 같은, 푸념 같은
덜그럭거리고, 투덜대는 나를 오려 냅니다.
언제 쌓였는지도 모르는 먼지처럼
소리 없이 씌어진 몇 줄의 죄와
아, 너무 아파 발음조차 할 수 없는 아픔의 나까지
 
삐뚤삐뚤 오려 내더라도
오려 낸 나는 아름답습니다.
내 안이 거덜나더라도
오려 낸 나는 행복합니다.
 
당신의 삶 속에서도
또 다른 당신을 <오려 내기> 하지 않으실래요?
가끔, 삶이 힘들 때...당신 안을 들여다보세요.
그리고 또 다른 막무가내 당신을 오려 내 보시길
 
거덜난 당신의 삶이 얼마나 가볍고
얼마나 아름다워지는지
그윽히 느껴 보는 아름다운
아침 되시길 소망합니다.
 
- 박선희 / 아름다운 편지 -



백아연 - 이럴거면 그러지말지(Feat. Young K)


 

궁금해서 잠이 안 와
그때 왜 그랬어
구차해도 묻고 싶어
그때 난 뭐였어
나나나나 나나 나나
나만 애 탄거니
나나나나 나나 나나
난 진심인데 넌
그랬구나 그랬어
좋았는데 넌 아니었나 봐
그랬구나 그때 넌
그런 줄 모르고 나 혼자
이럴 거면 바래다주었던 그날 밤
넌 나를 안아주지 말았어야지
설렘에 밤잠 설치게 했던 그 말
그 말도 말았어야지
그러지는 말지
비겁하게 숨어버린 너를
돌아 올 거라고 믿은 내가 바보야
사랑스럽게 날 보던 네 눈빛에
빠졌던 내가 바보지
이럴 줄도 모르고
이렇게 돼 버린 이상
그냥 얘기할게
이미 떠나버린 니 맘
돌릴 순 없으니
그랬구나 그랬어
좋았는데 넌 아니었나 봐
그랬구나 그때 넌
네 생각 뿐인데 나 혼자
이럴 거면 바래다주었던 그날 밤
넌 나를 안아주지 말았어야지
설렘에 밤잠 설치게 했던 그 말
그 말도 말았어야지
이럴 줄은 몰랐어
어때 넌 어떻게 하고 싶니
지금 이 순간의 감정일지
중간에 금방 에러가 날것인지
I don’t know 하지만 내 생각엔
오래가진 못할 거 같아
너 아닌 나 때문에
이 관계는 이어지지 못해
잠 못 들어 아픈 이 새벽
잘 지내니 문자 한번쯤은 해주지
혹시나 하며 올린 우리 얘기에
좋아요 누르지 말지
괜히 기대 하게
바래다주던 그 날 밤처럼
돌아와서 포근하게 나를 안아줘
설렘에 밤잠 설치게 했던 말로
또 두근거리게 해줘
다시 날 녹여줘
이럴 거면 귀엽다고 하지 말지
그러지 말지
혼잣말만 늘어가네
전하지도 못할 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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