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날 더러
청춘이 바람이냐고 묻거든
나, 그렇다고 말하리니...
그 누가 날더러
인생도 구름이냐고 묻거든
나, 또한 그렇노라고 답하리라.
왜냐고 묻거든 나, 또 말하리라.
청춘도 한 번 왔다 가고 아니오며
인생 또한 한 번 가면
되돌아올 수 없으니
이 어찌 바람이라,
구름이라 말하지 않으리오.
오늘 내 몸에 안긴 겨울 바람도
내일이면 또 다른 바람이 되어
오늘의 나를 외면하며 스쳐 가리니
지금 나의 머리 위에
무심히 떠가는 저 구름도
내일이면 또 다른 구름이 되어
무량세상 두둥실 떠가는 것을...
잘난 청춘도 못난 청춘도
스쳐 가는 바람 앞에 머물지 못하며
못난 인생도 저 잘난 인생도
흘러가는 저 구름과 같을 진대...
어느 날 세상 스쳐가다가
또 그 어느 날 홀연히
사라져 가는 생을 두고
무엇이 청춘이고
그 무엇이 인생이라고
따로 말을 하리까
우리네 인생도 바람과 구름과
다를 바 없는 것을...
-이해인 / 인생은 구름이고 바람인 것을 -
스웨덴세탁소 - 목소리(ft 정기고)
목소리만 들어도 눈물이 날 것 같아 아직은 내가 다 버텨낼 힘이 없어
미쳐버릴 것 같아 변해가는 널 보는게 멀어져가는 네 맘을 감당하는게
차갑게 돌아서도 이별의 말을 해도 알잖아 붙잡지도 못할 나를
서운한 티라도 내면 네 맘이 더 힘들까봐 말 한 마디조차 건네는 것도 겁이나
아직은 그 말 하지 말아줘
내게 조금만 시간을 줘
함께 걸어왔던 시간들이 날 해치지 않게 도와줘
그런 눈빛으로 보지마
널 잡는 손길도 피하지마
우리 약속했던 시간 놓아버리지마
이미 오래된 맘을 말해야했었는데 눈물에 잠길 널 너무나 잘 알아서
혼자 남겨질 네 맘을 지켜볼 수가 없어서 멀리 돌아온 내 맘을 이해해줘
아직은 그 말 하지 말아줘 (하지 않아도)
내게 조금만 시간을 줘 (알고 있잖아)
함께 걸어왔던 시간들이 날 해치지 않게 도와줘
그런 눈빛으로 보지마 (미안한 맘에)
널 잡는 손길도 피하지마
우리 약속했던 시간 놓아버리지마
결국 우리의 시간은 끝나겠지만 되돌릴 수 없겠지만
그래도 아름답게 기억할게
아직은 그 말 하지 말아줘 내게 조금만 시간을 줘
함께 걸어왔던 시간들이 날 해치지 않게 도와줘
그런 눈빛으로 보지마 널 잡는 손길도 피하지마
우리 약속했던 시간 놓아버리지마
목소리만 들어도 눈물이 날 것 같아
미안해 널 놓을 자신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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