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과 계절의 중간, 환절기
그 환절기에 찾아오는 손님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우선 "안개"가 찾아옵니다
안개는 환절기에 언제나 자욱하게 자라 잡고
우리의 걸음 폭을 조정하게 하지요.
그리고 환절기에 찾아오는 또 하나의 손님
바로 "감기"입니다
자욱한 안개와 고통스러운 감기
그런데도 불구하고
환절기가 좋은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바로 "기다림"에 있습니다.
안개 다음에 다가올 햇살 가득한 하늘
감기 뒤에 다가올 말끔한 건강
기다림은 우리 생의 매혹적인 요소가 분명하지요.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환절기는 존재합니다.
그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있는 시점
그것이 바로 환절기지요.
그 사람과 사람 사이 환절기에도 역시 어김없이
두 가지 손님을 치러야 합니다
그 사람 마음을 알 수 없는 안개,
그 사람을 사랑하게 된 마음의 독감
이 두 가지 환절기 손님을 치러야 비로소
그 사람에게 건너갈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꿈을 향해 걸어가는 시점 역시
인생의 환절기겠죠.
꿈을 향해 걸어가는 환절기에도 역시
안개와 감기는 찾아듭니다.
지금, 누구를 향해 강을 건너고 계신가요?
지금, 어떤 꿈을 향해 산을 넘고 계신가요?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안개, 지독한 감기
하지만 그것은 곧 사라지고 마는
환절기 증상일 뿐입니다.
- 송정림 / 마음 풍경 중에서 -
김윤아 - 야상곡
바람이 부는 것은
더운 내 맘 삭여 주려
계절이 다 가도록
나는 애만 태우네
꽃잎 흩날리던 늦봄의 밤
아직 남은 님의 향기
이제나 오시려나
나는 애만 태우네
애달피 지는 저 꽃잎처럼
속절없는 늦봄의 밤
이제나 오시려나
나는 애만 태우네
구름이 애써 전하는 말
그 사람은 널 잊었다
살아서 맺은 사람의 연
실낱 같아 부질없다
꽃 지네 꽃이 지네
부는 바람에 꽃 지네
이제 님 오시려나
나는 그저 애만 태우네
바람이 부는 것은
더운 내 맘 삭여주려
계절이 다 가도록
나는 애만 태우네
꽃잎 흩날리던 늦봄의 밤
아직 남은 님의 향기
이제나 오시려나
나는 애만 태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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