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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그리고 인생

비슷한 여건 속에서 살면서도 어떤 사람은 자기 처지에 / 법정 스님

by LeeT. 2018. 12. 11.



비슷한 여건 속에 살면서도
어떤 사람은 자기 처지에
고마워하고 만족하면서
밝게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불평과 불만으로
어둡고 거칠게 사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묻는다.
나는 행복한가, 불행한가?
 
더 물을 것도 없이
나는 행복의 대열에 끼고 싶지
불행의 대열에는 결코 끼고 싶지 않다.
 
그렇다면 내가 내 안에서
행복을 만들어야 한다.
 
-법정 스님-



이동원 - 향수(ft. 박인수)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 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빼기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우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빈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 베개를 돋아 고이 쉬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러
풀섶 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전설 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하늘에는 성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둘러앉아 도란도란 거리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꿈엔들 꿈엔들
꿈엔들 잊힐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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