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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리움 그리고 친구

각자의 빛깔과 향기는 인정하면서 남아 있는 모든 것을

by LeeT. 2018. 11. 25.



각자의 빛깔과 향기는 인정하면서
남아 있는 모든 것을
그 안에 담아줄 수 있는 꾸밈없는 순수로
서로를 보는 블랙의 낭만도 좋겠지만
우리 딱 두 스푼 정도로 하자
 
첫 스푼엔
한 사람의 의미를 담아서
두 번째엔
한 사람의 사랑을 담아서
 
우리 둘 가슴 깊은 곳에
가라앉은 슬픔이
모두 녹아져 없어질 때까지
서로에게 숨겨진 외로움을 젓는
소중한 몸짓이고 싶다
 
쉽게 잃고 마는 세월속에서
지금 우리의 모습은
조금씩 잊혀져 가고 있겠지만
 
이렇게 마주보고 있는 것만으로
모자람 없는 기쁨일테니
우리 곁에 놓인 장미꽃이
세상의 무엇보다도
우리를 부러워할 수 있도록
언제까지나
서로를 볼 수있는 찻잔이 되자
 
각자의 빛깔과 향기는 인정하면서
남아 있는 모든 것을
그 안에 담아줄 수 있는
서로에게 숨겨진 외로움을 젓는
언제까지나
서로를 마주보는 찻잔이 되자
 
- 좋은 글 중에서 -



김돈규 - 단




무릎도 꿇었죠
그 모진 냉대에
찬 비속에 밤새도록
 
그녈 낳아주신
그 이유 아니면
견딜 수 없었겠죠
 
하지만 그 후로
그녀는 떠났죠
아마 날 위해서겠죠
 
그리고 들었죠
결혼하던 그 날
많이 울더라는 얘길
 
날 슬프게 했던 건
그 날밤 그녀가 내 앞으로
남기고 간 편지
 
기다릴 수 있겠나요
나 다녀올게요
이길 밖엔 없는 가봐요
 
단~
내가 돌아오기 전에
날 잊어도 원망안해요
 
어느 날 말없는 전화를 받았죠
그녀일거란 짐작만
가끔씩 그렇게 살아있다는 흔적
보여주면 되는 거죠
 
난 언젠가 그녀를 만날 때를 위해
이 말 만은 간직 할 거예요
 
다녀와요 괜찮아요
난 염려 말아요
그때까지 기다릴게요
 
단 돌아올 수 없게 돼도
나도 그댈 원망안해요
 
단 돌아올 수 없을 만큼
행복하길 먼저 빌게요
그대여... Good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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