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보면 아무것도
지워진 그림자에 무엇을 남겼나.
그저 무거운 짐만 내일이 더 있고 많을 것처럼
그 하루를 모으느라 어떻게 살았고
어디에서 무엇을 얼마나 얻었나.
얻지도 못하면서 그렇게 보낸 세월
다 지워진 그림자 안의 그날들일까.
그나마 얻은 것도 모두 새어나가고
모은 그 하루도 석양에 와 닿아 있다.
그래도 남았다면 무엇이 남았겠나.
그런 날이 이 오늘이 될 줄이야.
하루 해에 매달려 일 년을 바라보던 날
그 욕심 채우느라 밤낮이 없었고
비교에 주눅 들지 않으려 척하고 살았다.
이제 그 척도 모든 하루도 저문 이 하루에 묻어 넘는다.
- 이원문 / 세월의 그림자 -
Daughtry - Drown In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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