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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그리고 인생

세월 / 정연복

by LeeT. 2026. 5. 30.

2025.10.8.

한올 한올 느는
새치 속에
내 목숨에
끄트머리도 저만치 보이는가

더러 하루는 지루해도
한 달은, 일 년은
눈 깜짝할 새 흘러

바람같이 멈출 수 없는
세월에게
내 청춘 돌려달라고
애원하지는 않으리

그래도 지나온 생 뒤돌아보면
후회의 그림자는 길어

이제 남은 날들은
알뜰살뜰 보내야 한다고

훌쩍 반 백년 넘어 살고서도
폭 익으려면 아직도 먼
이 얕은 생 깨우칠 수 있도록

세월아,
너의 매서운 채찍으로
섬광처럼 죽비처럼
나의 생 내리쳐다오.

- 정연복 / 세월 -

 

Coldplay - The Scien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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