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 바람은 늘 바쁘다.
걸어가지 않고,
양 방향으로 가지 않고,
제 앞만 달려가는 길.
멈춤도 없고 쉼터도 없다.
인생은 겨울에 핀 꽃이다.
모진 바람 부는 언덕에
양지바른 터 골라
신이 주신 생명줄 끊고
살아보겠다고 피어난 꽃.
손잡고 피는 꽃은 없다.
모두가 홀로 피어
인연이 심은 꽃밭에서
서로의 사랑 짝을 찾는다.
꽃 봉우리 활짝 피울 때
사랑을 얻기 위한 내가
미처 알아내지 못한 꽃잎에
마음을 세월 삼키면 알 수 있을까?
인생의 꽃도
아무 아픔 없이 피고 지면
조화 꽃이니
이 세상 고통 없이
살아가는 것은 무엇 있을까?
우리의 삶은 사계절이다.
꽃이 푸르게 살다가
수만 가지 사연을 안고
몸을 실어
하얀 바람 되어 떠나는 인생.
영혼처럼 가슴에 남겨 두었던
사랑 슬픈 날에 기억들 마저
오늘도 시간을 타고
아픈 인생길을 혼자서 간다.
- 허석주 / 인생은 홀로 핀 꽃 -
Sedona Nights - When the Lights Go 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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