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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리움 그리고 친구

막연한 예감 / 이정하

by LeeT. 2025. 4. 29.

2024.10.11.

지금, 그대와 헤어져 있어서
슬픈게 아닙니다.
다시 만나자 서로 굳게 약속했지만
그 약속을 내가 못 믿는 것은 아니지만
당신도 나도
어찌할 수 없는 일이 있을 것 같아서.
세월이라는 것,
운명이라는 것,
그 앞에 우리 사랑은
아주 작은 조각배 같은 것,
흔들리고 떠밀리다 우리 의지와는 다르게
영 엉뚱한 곳에 닿아 있을 것 같아서.

지금 내가 슬픈 것은
그대와 헤어져 있어서가 아닙니다.
이대로 헤어질 수 밖에 없을 거란
막연한 예감이 들어서.
그런 현실을 서로 어쩔 수 없이
인정해야만 할 것 같아서.

- 이정하 / 막연한 예감 -

 

윤건 - 몇번을 헤어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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