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부르는 물빛의 시린 손짓들
이슬 굴러 보고픔은 흘러내리고
하얀 영혼 젖어드는 애잔의 빗방울들
그대 모습 품어 이리도 아픔인가
무심한 저 하늘도 내 맘알아
저리도 쉼없는 흐느낌으로
내 앞에 다가오는데
여린 가슴가지에
영글 수 없는 꽃망울만 떨궈 놓고
그대 그렇게 한 줄기 빗물가지로 흔들리면
이 접히지 않는 애련의 젖은자락
그 무엇으로 닦을까요
오늘도
그리움 젖어 덜썩이는 어깨위로
부딪히는 목메임은
기약없는 기다림만 동여매고
등기대 선 그대의 창가엔
그리움 휘감기는 꽃잎새의 검 붉은 눈망울만
비에 젖은 계절가지의
슬픈 눈동자로 흐느끼는데
- 신미항 / 비에 젖은 그리움은 -
요조 - 그렇게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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