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의 향기 / 남낙현

2024.10.9.

그리움은 보고 싶어도 참는 거다
그리움은 누군가를 끊임없이 마음 속으로 좋아하는 거다

그리움은 그 무엇을 애타게 기다리는 거다.
그리움은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도 않고 누군가를 지독히 사랑하는 거다.

보고 싶어도 참고 있다가 그리워도 참고 있다가 
그 보고픔이 그 그리움이 마침내 눈물이 되면
그땐 비로소 그리움이 향기가 된다.

누군가를 지독히 그리워 해본 사람은 
그 무엇인가를 지독하게 기다려 본 사람은
그리움이 눈물로 변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사랑은 불꽃처럼 순간적으로 일어나지만
그리움은 두고두고 가슴속에 묻어둔 비밀처럼
그렇게 아주 은은하게 조용히 다가오는 거다.

그리움의 향기는 혼자 사랑하는 마음처럼
꼭 그리워하는 누군가에게 전해지지 않아도 좋다.

그리움의 향기는 별처럼 내 가슴속에만 꼭꼭 숨어 있어
나만이 느낄 수 있는 은은한 사랑이다.

- 남낙현 / 그리움의 향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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