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걸어 다니는 그림자 같은 것
빛이 없으면 사라지는 신기루 같은 것
음영(陰影)은 물체의 생명으로 부여받은
잡히지 않는 육신의 혼불인 것
그림자가 사라지는 날은 걷기를 그만두고
주섬주섬 숨소리를 챙겨 빛을 등지는 시간인 것
그 슬픔의 날에 타인의 통곡으로
이별은 영원한 땅에 묻히는 것
그로부터 탈출한 그림자는 색깔이 다른
잡히지 않은 그림자로 환생하는 요술쟁이 같은 것.
- 박종영 / 그림자 같은 것 -
GENE SIMMONS - Always Near you Nowhere to h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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