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만남에 익숙해지고
더러는 헤어짐에 익숙해져도
가슴 속에서 몇 번의
격정을 누르고 나면
비단결처럼 고운
보드라운 연록의 세상 속
어느날
흐르고 흘러서 사라지는 것들
기억될 것 하나 없어도
모순된 현실의 아픔이 있다 하여도
애써
잡지 않으렵니다
별이지고 달이지고
일렁이는 시간마다 감회가 걸려있고
시시각각 진행되는 나의 봄도
세월과, 사람들과 함께 부대끼며
울다, 웃다
언젠가는
그 흔적마져 아련히 미소 지을
사랑으로 남을 테니까요
빈 창에 바람이 부네요
- 주명옥 / 언젠가는 -
린애 - 사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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