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평생
태어난 자리에서 산다.
음지 던 양지 던
혹은 벼랑이던
나무는 평생
자기 색깔로 산다.
피고 지고 다시 펴도
언제나 그 색깔
나무는 언제나
어울려 산다.
혼합 목들 간에
손과 손을 맞잡고
나무는 바람이 흔들어도
곧게 서 있다.
뿌리로 대지를
든든히 딛고서서
나무가 사람보다
오래 사는 것은
서로간 미워하지 않고
어울려 살기 때문이리라
- 박인걸 / 나무가 사는 법 -
Elysion - Bleeding
'삶, 인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냥 그런 날도 있다 / 이해인 (0) | 2024.11.05 |
---|---|
비를 맞으며 / 선미숙 (0) | 2024.11.03 |
나의 꿈을 꾸면서 / 주명옥 (0) | 2024.11.02 |
가까이 할 사람 멀리 할 사람 / 좋은 글 (1) | 2024.10.31 |
꽃이 지던 날 / 박인걸 (0) | 2024.10.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