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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리움 그리고 친구

지금 사랑한다고 말을 해 / 최영복

by LeeT. 2024. 6. 17.

2024.4.6.

들꽃이 아름다운 것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기 때문이라 해
 
하지만 너는
항상 그 자리에서 바라만 보는
바보 같은 사랑은 하지 마
 
사랑은 너의 시선이 머문 곳에 언제나
기다리고 있지는 않을 테니까
 
만약에 네가 그 사람을
사랑한다면 지금 말을 해
내일이면 그 사람에게
또 다른 사랑이 찾아갈지 모르니
 
난 네가 이름 모를 골짜기에
외롭게 피어나서
누군가를 그리워하다 잊혀가는
들꽃 같은 사랑은 아니면 좋겠어
그건 너무 슬프잖아
 
- 최영복 / 지금 사랑한다고 말을 해 -

 

615 - 내가 고백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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