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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인생

바람처럼 떠날 수 있는 삶 / 성전 스님

by LeeT. 2024. 1. 4.

2023.10.28.

늘 태어났다고 생각하며 살아라.
오늘 죽는다고 생각하며 살아라.

오늘 하루가 내 생의 전부라면 
오늘 하루는 얼마나 아쉬운 날이 될까요.
가끔씩 생각해봅니다.
오늘 하루가 내 생의 전부라면 
나는 어떤 마음일까, 하고 말이죠.

솔직히 말해서 슬플 것만 같습니다.
그것은 곧 이별의 시간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다시는 이 모든 것들과 만날 수 없다는 
단정적 이별. 그 이별의 명확성이 눈물로 다가섭니다.
아마도 집착의 결과가 이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냥 바람처럼 어느 자리에서도 떠날 수 있는 삶을
아직은 만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그냥 열심히 산다고 얻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생명의 본래 모습을 깨달아야 
비로소 바람과도 같은 삶을 만날 수 있을 겁니다.
 
집착하지 않고 열심히 바라볼 때
그때 비로소 오늘 하루가
영원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아쉬움 없이 보내는 생의 그날을 기다립니다.
 
- 성전 스님 / 바람처럼 떠날 수 있는 삶 -

 

Sleeping Romance - Finding My 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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