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없이 흐르는 강물은
떨어지는 눈물방울 감싸 안으며
모퉁이를 돌아서지만
흐트러진 발길은 우왕좌왕
갈 곳을 잃어 헤매이고
눈빛만 공허해 허공을 더듬는다
바람처럼 흔들리며 살아온
세월 앞에
묵은지처럼 푹 삭혀진 육신
아웅다웅 뒷걸음질 치며 살아온
고난의 시간들
너도 알고 나도 알고 있으니
남은 여생
이제는 다하지 못한 꿈을 이루려
바람을 앞세우며 길을 나서리
- 이순례 / 인생은 스쳐 가는 바람이어라 -
Secret Sphere - Des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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