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을 다 건넌 뒤에도
여전히 나룻배를 짊어지고 가는 나그네가 있다.
그의 다음 여정은 강이 아니라 산인데도
그 무거운 나룻배를 내려놓지 못한다.
그 나그네는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걱정에 짓눌려 있다.
또한 그는 인생에서 상실한 것들,
한때 자기 것이었으나
지금 잃어버린 것 때문에 절망한다.
동부 아프리카를 여행하던 중 만난 마사이족 족장에게
자신의 배낭에 들어있는 신기한 물건들을
자랑하듯 모두 꺼내 보여주었다.
그 물건들을 빤히 쳐다보던 그 족장이 이렇게 물었다.
“이 모든 것이 당신을 행복하게 해줍니까?”
깊은 울림이 담긴 이 질문에 그는 그것들이
자신을 정말 행복하게 해주는지 따져보게 되었고,
가장 필요한 것들만 챙겨서 가방을 꾸렸다.
그는 남은 여행을 하는 동안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으며,
훨씬 더 즐겁게 여정을 마칠 수 있었다고 한다.
- 리처드 J. 라이더 /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깨닫게 되는 것 중 -
Savage Garden - Crash and Bu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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