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마라 냇물이여
언제인가 한 번은 버리는 것이란다.
우지마라 바람이여
언제인가 한 번은 버리는 것이란다.
계곡에 구르는 돌처럼
마른 가지 흔들리는 나뭇잎처럼
삶이란 이렇듯 꿈꾸는 것
어차피 한 번은 헤어지는 길인데
슬픔에 지치거든 나의 사람아,
청솔 푸른 그늘 아래 누워서
소리 없이 흐르는 흰 구름을 보아라.
격정에 지쳐 우는 냇물도
어차피 한 번은 떠나는 것이란다.
- 오세영 / 언젠가 한번은 -
Sara Bareilles - Between the Lines
'삶, 인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 밭에 꽃을 가꾸리라 / 이정순 (0) | 2023.12.14 |
---|---|
꽃은 핀다 / 김형태 (0) | 2023.12.14 |
오늘의 일기 / 임수현 (1) | 2023.12.14 |
행복을 부르는 주문 / 전용석 (0) | 2023.12.12 |
지금 하십시오 / 로버트 해리 (0) | 2023.12.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