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의 나무들은
서로의 간격을 적당하게
유지하려 하는 습성이 있다고 해요.
자신에 의해 풀이나 작은 나무들이
볕을 받지 못하거나,
옆에 있는 다른 나무가 불편해 하지 않도록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죠.
이러한 현상을
‘꼭대기의 수줍음’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물론 이 현상에는
자기 자신을 보호하려는
본능 또한 포함되어 있겠죠.
어찌 됐든 이러한 나무의 수줍음으로 인해
숲의 식물들은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고,
조화롭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인간관계 또한 마찬가지일 거예요.
한없이 가까워지는 것만이
관계를 지키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아닐 것입니다.
아니,
오히려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 채
서로를 바라보는 것이야말로
깊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더욱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 정한경 / 적당한 거리 -
오마이걸 - 한 발짝 두 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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